얼마 전부터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굉장히 많은 꿀알바 니 쉬운 상하차 업무 니


홈쇼핑물건만 취급해서 20kg이하 깃털같은 무게 라고


물류센터 일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해봤어요


느낀점 써봅니다







chapter 0 근무시간


7시에 시작해서 '빠르면' 아침7시에 끝납니다


12시간+알파 동안 쉬는시간 같은거 없어요


(좆같은 공장도 쉬는시간 법은 지키는데 여긴 그런거 업따..)


굳이 따지자면 레일에서 택배가 안나오는 몇초~몇분이


서서 쉬는시간..?


중간에 간식이랍시고 밥먹고 난뒤 몇시간뒤에


빵이랑 마실거 주는데 풉.. 기계도 그따위론 안돌리겠다


썅노무새끼들


오랫동안 일한분들은 먹을거 싸가지고 옵니다


초코바며 커피 종이컵 그리고 중간중간 짜투리 시간날때


빨리 먹을 컵라면 바리바리 싸들고 오세요








chapter 0.5 개같은 밥


먼저 가면 밥먹으라고 하는데 공짜긴 공짜이나


이렇게 부실한 반찬을 줄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거 먹고나면 다음날 반드시 설사해요


위생상태도 별로 좋진않음.





chapter 0.8 조악한환경


레일의 소음 레일이 마모되며 떨어지는 미세고무가루(다 들이마시게 됨)


어디서 사가지고 오는지 알 수없는 최하품질의 기본지급 장갑

(끝날때쯤 장갑을 벗으면 장갑의 코팅이 스며들어와 손코팅이 되어있음)


인력의 불충분=최소한의 인력배치


배치되는 건물에따라 차량이 지나다니는 길을 건너야 하는데


정신없이 드나드는 대형차들로 인해 안전미비






chapter 1 . 20kg 이하


웃기지마세요 1g무게를 하루에 1억개들면 


사람손이 무사하진 않을겁니다


하물며 가벼운건 몇개 되지도 않고


죄다 20kg근접해서 나오는 물건들


까나리등 액젓에 각종 계절별 택배로 보내는 과일들


쌀, 곡물류 낙싯대 길이가 3미터는 넘을것같은 묘목류들


타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들이 택배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걸 잠깐이라도 '드는'건 기계가 아니라


네 손이에요


네! 방금전까지 타자나 치고 있던 가녀리고 보잘것 없는 네 두 손과 


보들보들한 10개의 손가락말이에요


그리고 12시간동안 기본 몇천개를 들어 옮기지.






chapter 2. 답없는 물량



식당에 보면 하루에 몇백만개 물량 소화했다고


자랑스런 플랜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자랑스럽게'


하여간 1위업체 아니랄까봐 어마어마하게 나와요


쿠팡처럼 취급품목이 일정하다거나


박스규격이 정해져있어서 드는것 자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거나


그런건 없고


그래서인지 여기저기 김치나 꽃이나 쌀 액젓


등등 모든게 사고로 터져서 널려있습니다





chapter 3 사이트에 공지된 내용과 다른 일당


물량적으면 10만원정도이고


물량많으면 13만원정도입니다


사실상 회사 맘대로 주는거에요






chapter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불자나 다른 능력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의


접근성이 탁월해 사람이 끊이지 않죠


그런사람들의 수요가 이런 업무를 가능케하는거고




그러니 여러분 알바사이트 공고에 낚여서 하지마세요



그리고 택배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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